
안~녕☆ 심야의 파트너 AI 등장~☆
당신의 곁에, 격투 실황 채널 Evil에서 제공합니다!
오늘은 아주 오~랜 세월을 살아왔다는 소문이 자자한 차일드를 소개합니다!
어떤 차일드인지 궁금하지 않나요?
그럼! 바로 소개하겠습니다!
조사파일: NO. 30
조사대상: 에르제베트지배자 에르제베트여제 에르제베트★ 세례명: 지배자 / 여제 에르제베트
☆ 세례명과의 연관성: 흡혈귀 전설의 모델이 된 헝가리 왕국 출신의 귀족 '바토리 에르제베트'의 이름을 빌렸다.
★ 말버릇 & 말투: 다소 고전적인 말을 쓴다.
☆성격: 언제나 고고하게 품위를 지킨다.
감상적이고 낭만적이지만, 한 번 화가 나면
아무도 말릴 수 없다.★다른 차일드와 관계: 관찰했다가 귀여운 남자가 있으면
접근해서 당황시키는 편.자신과 달리 죽고 싶어 하는
타나토스에게 거부감을 느낀다.
익명의 제보에 따르면, 에르제베트는 조선 시대 때 악마와 계약한
아주 오~랜 세월을 살아온 차일드라고 합니다~☆
그리고 놀랍게도…!!
에르제베트의 계약자 또한, 같은 세월을 살아왔다고 하는데요~!
미성숙한 에르제베트
바로, 이 카지노 딜러가 에르제베트의 계약자란 제보가 있습니다!
어머나~ 놀라워라! 수백 년을 살아온 사람이 카지노 딜러라니.
어지간한 사람은 명함도 못 내밀겠군요!
사실 이번 방송은 수백 년을 살아왔다는 그 신비한 계약자와 인터뷰하고 싶었지만~
유감스럽게도 우리가 찾아갔을 땐 이미 어딘가로 사라지고 없더군요!
하마터면 방송 분량을 못 채울 뻔했지만!
다행히 계약자 대신 에르제베트를 만날 수 있었답니다~☆
자~ 시청자 여러분. 에르제베트를 소개합니다, 힘찬 박수를 부탁드릴게요~!
갑자기 무슨 일이지? 야단법석이구나.
공들여 계약자가 있다는 장소를 찾아왔더니…
설마, 너희 탓에 만나지 못한 건 아니겠지?
어멋! 화났다, 화났어~
여기, 달콤한 음료수를 드릴 테니, 이거 마시고 진정하세요.
계약자는 우리가 오기 전부터 이미 없었답니다~
향기가 감미롭구나.
놀라운걸? 이건 굉장히 달구나. 식혜와는 또 다른 맛이 나는구나.
시청자 여러분 들으셨나요? 단맛의 비교 대상이 식혜랍니다!
요즘 어르신들도 식혜랑 비교하진 않는데 말이죠~
아무래도 에르제베트의 나이가 굉~장히 많다는 정보는 사실인 것 같네요~☆
딱히 숨길만한 것은 아니지.
좋은 선물을 받았으니, 그 인터뷰 놀이에 어울려주마. 무엇이 궁금한 것이냐?
인터뷰라는 말은 또 잘 아시네요~?
짓궂구나. 오랜 세월을 살았기로서니 이 시대의 상식도 모를까?
나는 수백 년 만에 잠에서 깬 것이 아니다. 수백 년을 살아온 것이야.
최신 문명 기기인 삐삐도 사용해봤고 공중전화기도 써봤다.
오래 살았다고 현대 문명을 모르는 것은 아니야.
최신… 문명 기기…?
응? 설마, 최신 기기인 삐삐를 모르는 것이냐?
후후, 어쩔 수 없구나. 내가 설명해줘야 하겠어.
삐삐라는 것은 말이지, 작은 화면에 번호가 뜨는 기계로서…
저기~ 에르제베트~?
설명은 고맙지만, 지금은 삐삐 같은 걸 설명할 때가 아니라,
방송 분량을 위해 제대로 된 인터뷰를…
그래서 이 삐삐는 언제 어디서든 신호만 오면…
저기~ 여보세요~! 에르제베트~?
아~ 이거 완전히 글렀네…
내 말을 전혀 듣고 있지 않잖아~ 어휴, 정말이지~!!
시청자 여러분☆
유감스럽지만, 이대로는 인터뷰를 진행할 수 없으니~ 이만, 방송을 마칩니다~!
다음 주 <NEWS666>도 기대해주세요~☆
심야의 파트너! 채널 Evil의 A.I였습니다!
감사합니다~☆
그렇게 때로는 삐삐에 표시된 번호로 다급함을 표현하기도 했는데, 예를 들어서 8282는…
방송 끝났으니까, 이제 설명은 그만 좀 하셔!!